어느덧 뙤약볕 아래 흘렸던 땀방울이 결실을 맺는 계절이 찾아왔습니다. 봄부터 정성스레 심고 가꾼 작물들이 탐스럽게 익어가는 모습을 보니, 그간의 고단함은 어느새 보람찬 기쁨으로 바뀝니다. 오늘은 그 소중한 수확의 순간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어 글을 씁니다. 오랜만에 단비가 촉촉하게 내려주어 기쁜 마음으로 텃밭에 다녀왔습니다. 농사는 하늘이 비를 주어야 결실이 풍성해진다는 것을, 그리고 '농사는 하나님과 동업하는 것'이라는 옛 어른들의 말씀을 다시금 실감하는 하루였습니다. 밭에 도착해 보니, 이틀 전만 해도 보이지 않던 결실이 비를 머금고 쑥쑥 자라 있었습니다. 호박, 오이, 노각, 토마토, 비트, 수박, 참외까지. 이제 막 열매를 맺기 시작한 녀석들도 있고, 당장 수확해야 할 탐스러운 작물들도 가득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