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재테크 시리즈 2편] "악템라부터 앱토즈마까지" 바이오시밀러 오리지널 vs 복제약의 모든 것

스마트한 자산 관리와 글로벌 경제 트렌드를 분석하는 머니제니입니다.
지난 1편에서 셀트리온의 '앱토즈마'가 미국과
일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면서 일으키고
있는 거대한 파장에 대해 다루어 보았습니다.
전 세계 제약·바이오 시장은 지금 거대한
세대교체기를 겪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중심에 있는 오리지널 의약품과
바이오시밀러의 개념이 정확히 무엇인지
그리고 일반 복제약(제너릭)과는 왜 하늘과
땅 차이인지 그 기술적·경제적 디테일을
아주 쉽게 파헤쳐 보겠습니다.
1. 거대 블록버스터 의약품, 로슈의
'악템라(Actemra)'란 무엇인가?
우리가 바이오시밀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 타깃이 되는 '오리지널 의약품'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셀트리온의 앱토즈마가 정조준하고 있는
오리지널 약품은 바로 글로벌 제약사
로슈(Roche)가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악템라(성분명: 토실리주맙)'입니다.
악템라는 류머티즘 관절염뿐만 아니라 전신형
소아 특발성 관절염, 거대세포 동맥염
그리고 코로나19 팬데믹 시절 중증 환자
치료에도 광범위하게 쓰이면서 전 세계 수많은
환자들에게 희망이 되어온 초대형 블록버스터 약물입니다.
환자 한 명당 치료 비용이 연간 수천만 원에
달할 정도로 고가이기 때문에, 전 세계 의료
재정과 환자들의 본인 부담금 압박이 매우 큰
약품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오리지널 의약품의 특허 만료 시점이
다가오거나 이미 만료되었다는 것은, 제약
시장에 거대한 '가격 파괴'와 함께 저렴하고
효과 좋은 대안이 필요하다는 강력한 신호를 의미합니다.
2. 흔히 아는 복제약(제너릭)과
'바이오시밀러'는 왜 다를까?
많은 분들이 복제약이라고 하면 흔히 동네
약국에서 처방받는 일반 알약인 '합성의약품
제너릭'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화학 공식을
복사해서 만드는 제너릭과, 살아있는 생물체
세포를 이용해 만드는 바이오시밀러는
제조 공정부터 차원이 다릅니다.
- 합성의약품 제너릭 (Chemical Generics):
- 화학 분자 구조가 단순하여 오리지널
약과 100% 똑같은 복제약을 상대적으로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진입 장벽이 낮기
때문에 수많은 제약사가 뛰어들어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고, 이로 인해 수익성이
급격히 떨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 화학 분자 구조가 단순하여 오리지널
- 바이오시밀러 (Biosimilars):
- 동물세포나 미생물 등 ' 살아있는 세포'를
배양하고 정제하여 만들어내는 단백질 의약품입니다.
분자 구조가 거대하고 복잡하여 오리지널
약과 똑같이 복제하는 것이 과학적으로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 따라서 오리지널 약과 ‘상당히 유사(Similar)’
하면서도 동등한 효능과 안전성을 갖추도록
고도의 기술력과 막대한 임상 비용을 투입해야 합니다.
- 동물세포나 미생물 등 ' 살아있는 세포'를
즉, 바이오시밀러는 아무나 만들 수 없는 엄청난
'기술 장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일단 시장에
진입해 성공하기만 하면 독점적인 지위와 높은
이익률을 누릴 수 있는 고부가가치 산업입니다.
실제로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의료 현장에서는
이미 바이오시밀러의 처방 비율이 오리지널
의약품을 추월하거나 가파르게 앞지르는 추세입니다.
과거에는 의사들이나 환자들이 새로운 복제약의
안전성에 대해 다소 보수적인 입장을 취했으나
수년에 걸친 글로벌 임상 데이터와 실제 처방
실적(Real-World Data)을 통해 오리지널과
대등한 효능이 완벽히 입증되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보험 재정이 한계에 부딪힌 각국 정부와
대형 보험사(PBM)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바이오시밀러 사용을 강력하게 권장하고 있어
시장의 파이는 앞으로 더욱 빠르게 커질 전망입니다.
이러한 구조적 전환기는 관련 제약사들에게는
거대한 기회의 장이 되며,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기업의 글로벌 침투율을 눈여겨 봐야
하는 결정적 이유가 됩니다.
3. 환자와 의료 현장, 그리고 국가가
바이오시밀러를 환영하는 이유
그렇다면 왜 전 세계 의료 현장에서는
셀트리온의 앱토즈마 같은 바이오시밀러를
열렬히 반길까요? 답은 명확합니다. 바로
'경제성'과 '의료 재정 절감'입니다.
수십 년간 독점적인 권리를 누려온 오리지널
제약사들은 고가의 가격을 유지해 왔습니다.
하지만 특허가 만료되고 안전성과 효능이 검증된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되면, 환자들은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동일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이는 개인의 의료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춰줄 뿐만 아니라, 국가 차원에서도
건강보험 재정을 아낄 수 있는 최고의 해결책이 됩니다.
이러한 구조적 요인 때문에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 규제 기관과 의료계는 오히려
바이오시밀러의 처방을 적극적으로
권장하는 추세입니다.
글로벌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4. 맺음말과 다음 시리즈 예고
오늘은 오리지널 의약품 '악템라'와
복제약의 개념을 넘어, 왜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엄청난 기술력과 진입 장벽을 가진
고부가가치 산업인지 살펴보았습니다.
환자에게는 희망을 주고, 국가 의료 재정에는
숨통을 트여주는 이 거대한 시장에서 대한민국
기업인 셀트리온이 선두 주자로 달리고 있다는 점은
투자자로서 매우 눈여겨봐야 할 대목입니다.
그렇다면 전 세계 수많은 제약사들 속에서
셀트리온이 글로벌 시장에서 단기간에
점유율을 폭발적으로 늘릴 수 있는
결정적인 무기는 과연 무엇일까요?
다음 3편에서는 셀트리온의 강력한
성장 치트키인 '글로벌 직판(직접 판매)
체제'의 비밀과 이로 인한 영업이익
극대화 효과에 대해 자세히 파헤쳐 보겠습니다.
👉 [다음 시리즈 이어보기] 3편. 셀트리온의 무기
'직판 체제'가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이유